지난해 전국 주택거래 51만건... 2021년의 절반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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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8만8천 가구를 넘어 9 년4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해 주택매매거래는 51만건으로 2021년의 절반에 그쳤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12월 주택 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미분양은 6만8107가구로, 전달(5만8027가구)보다 1만80가구  (17.4%) 늘었다. 지난 2013년 8월(6만8천119호) 이후 9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미분양 주택 20년 장기 평균인 6만2000 가구를 '위험선'으로 보고 있다.

지방의 미분양은 5만7072가구로 전달(4만7654가구)보다 9418가구(19.8%) 증가했다. 대구의 미분양이 1만3445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을 기록했다. 충남(8509가구), 경북(7674가구)의 미분양도 계속 늘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1035가구로, 전달(1만373가구)보다 662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기준 7518가구로 전달(7110가구)보다 408가구 늘었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81가구로, 전달(233가구)보다  20.6%(48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월별 주택매매거래량 ⓒ국토교통부
지난해 월별 주택매매거래량 ⓒ국토교통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매 시장 역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해 주택 매매거래는 50만8790건으로 전년의 101만5171건보다 49.9% 줄었다. 지난 2018년 85만6000건, 2019년 80만5000건, 2020년 127만건이 거래됐다.

수도권은 20만1714건으로 57.9% 감소했고 지방은 30만7076건은 42.7% 줄었다. 서울 매매거래는 전년보다 69% 줄어든 1만5384건으로 나타났다.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만8222건으로 전월달의 1만8275건 보다 0.3% 감소했다. 2021년 12월보다는 42%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거래량은 다소 늘었다.  서울은 지난달 1001건이 거래되면서 전월(761건)보다 31.5%증가했다. 수도권 역시 5891건 거래되면서 전달(5670건)보다 3.9% 증가했다. 지방은 1만7476건 거래되면서 11월의 1만8792건보다 7.0% 줄었다.

1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1만1533건으로 전달(20만3420건)보다 4.0% 줄었다. 다만 전년 같은달(21만5392건)보다는 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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