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1.4% 증가...4개월만에 반등
설비·건설투자 크게 줄어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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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32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소비는 4개월만에 상승했으나 투자는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全)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6% 줄었다, 2020년 4월(-1.8%) 이후 32개월만에 최대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4.9%)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9.5%), 전자부품(-13.1%) 등에서 줄어 전달보다 2.9%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2.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운수‧창고(-3.7%), 숙박‧음식점(-3.0%) 위축되면서 0.2%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4%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2.7%)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1.1%), 화장품 등 비내구재(0.1%)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4.8%)에서 모두 줄어 전월보다 7.1% 감소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10.9%) 및 토목(-5.1%)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위축되면서 전달보다 9.5%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미래 경기를 진단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산업생산은 2021년보다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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