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방문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독일 등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투기를 지원을 요청했다고 시인했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난색을 표했다. 숄츠 총리는 29일(현지시각) 독일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결정이 내려지자마자 독일이 또 다른 논쟁에 돌입한다면 이는 신뢰하기 어려워 보이고, 국가 차원의 결정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을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은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에이브럼스 탱크와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 기념일을 맞아 다음 달 유럽을 방문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를 방문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폴란드에 갈 것이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2개월을 맞아 바이든의 유럽 방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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