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 센터
정부 이달 초 각 공공기관 채용 계획 취합

2022년 6월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용인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6월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용인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일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다.

기획재정부는 2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2023년 공공기관 채용 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2020∼2021년 박람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비대면으로 열고 3년 만에 다시 대면 행사로 진행한다. 공공기관 취업을 원하는 청년 구직자들이 채용 설명회, 모의 면접, 채용 전략 특강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이달 초부터 각 공공기관의 올해 정규직 신규 채용 계획을 취합하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 정보 정보 시스템인 ‘알리오’를 보면,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전체 공공기관의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는 2017년 2만 2659명에서 2018년 3만 3894명, 2019년 4만 1322명을 기록했다.

2020년 3만 736명, 2021년 2만 7053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2만 6000명 이상 신규 채용을 목표로 삼고, 9월 말까지 1만 9237명을 채용했다.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 목표치(2만 6000명 이상)에 견줘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4년 연속으로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이 줄어들며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인력 효율화 방침 때문이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달 26일 “공공기관 전체 정원의 2.8%인 1만 2442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했다. 당장 올해에만 1만 1081명을 줄인다. 정부는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퇴직·이직 등 자연 감소 인력을 활용해 신규 채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정원 감축 기조 탓에 신규 채용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확한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각 기관들로부터 계획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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