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과 강풍특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이 악화한 27일 오전 제주 시내 거리에서 시민들이 강한 눈보라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과 상대공항 기상 악화를 이유로 항공편 60편 이상이 결항됐다 ⓒ뉴시스·여성신문
대설과 강풍특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이 악화한 27일 오전 제주 시내 거리에서 시민들이 강한 눈보라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과 상대공항 기상 악화를 이유로 항공편 60편 이상이 결항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제주공항에 내려진 급변풍과와 강풍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국내선 도착 34편과 출발 31편 등 총 65편이 결항됐으며 18편(출발 8편, 도착 11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기준 운항예정인 항공기는 국내선 445편(도착 223편, 출발 222편)과 국제선 10편 등 총 455편이다. 

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과 다른 지역 공항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결항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4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국내선 466편(출발·도착 각 233편)과 국제선 10편(출발·도착 각 5편)이 모두 결항됐다. 26일에는 김포 등 상대공항 기상악화로 국내선 도착 5편과 출발 7편 등 12편의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제주를 오가는 일부 여객선도 운항이 취소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항 출발 여객선 4편, 도착 5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현재 제주산지와 중산간에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제주남쪽안쪽 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한라산에는 30㎝가 넘는 눈이 쌓였다. 어리목에는 25㎝, 사제비 33.6㎝, 삼각봉 31.6㎝, 한라생태숲 11.2㎝의 눈이 내렸다.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일부 산간도로에서는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1100도로는 대·소형 가릴 것 없이 진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5·16도로교차로에서 서성로입구 교차로, 교래사거리(비자림로) 구간의 경우, 소형 차량은 체인을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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