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챌린저2' 탱크 3월말까지 지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드니프로 아파트에서 진화작업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드니프로 아파트에서 진화작업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탱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BBC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6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어 1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빌딩 35곳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도 키이우의 주택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오데사의 전기 시설도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는 서방의 탱크 지원 결정 발표 바로 다음 날 공습을 벌였다.러시아는 서방이 전쟁에 직접 개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모스크바는 동맹(미국과 나토)들이 분쟁에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탱크 지원과 무관하게 러시아의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총 5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중 47발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밤새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이란산 샤헤드 드론 24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중에는 kh-47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미사일이 도시 남쪽 건물에 떨어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 영국, '챌린저2' 탱크 3월말까지 지원

영국의 주력 챌린저 2 탱크 ⓒ위키피디아
영국의 주력 챌린저 2 탱크 ⓒ위키피디아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약속한 주력 전차 '챌린저2'가 3월 말까지 도착하기를 희망한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릭스 초크 영국 국방부 부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보낸다는 탱크가 언제 현지에 도착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3월 말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지난 1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챌린저2 14대와 추가적인 포병용 무기 체계를 보내기로 했다.

초크 부장관은 지금부터 전차의 인도 시기 전까지 우크라이나군이 전차의 작동과 유지 관리 방법에 관해 집중적인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전날 자국 주력 탱크인 레오파드 2 전차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다른 나라들이 가진 레오파드 2의 재수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M1 에이브럼스 31대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날 독일과 미국은 각각 주력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M1 에이브럼스 31대를, 독일은 레오파드2 14대를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레오파드2의 제3국 재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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