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여성신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여성신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북 4년 만에 저는 서울 강남(갑)에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며 “지난 3년 동안 당과 원내 지도부에서는 초선의원에게는 과분한 당 국제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라는 중요한 직책들을 맡겨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이제 당과 정부의 외교정책과 대북정책 등을 이끌어 가는 일보다 더 책임 있는 일을 해 나가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며 “이것이 제가 당과 국민들로부터 받은 과분한 사랑과 배려에 보답하는 길이라고도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태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달라진 모습을 대내외에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또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갈 강력한 지도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태영호가 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에 합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당의 새로운 모습을 가장 분명하게 과시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국민의힘은 더는 영남이니 수권이니 하는 지역주의 세몰이에 빠져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저 같은 북한 출신도 당당히 지도부에 입성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북한 세습 정권의 속성을 훤히 들여다보면서 그 약점을 가장 정확히 꿰뚫어 보는 태영호가 대한민국 집권당의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할 일일 것”이라며 “나아가 국제사회는 이제야말로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대북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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