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입국자와 환영객으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입국자와 환영객으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국내 항공교통량이 54만대로 전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전년 46만5469편 보다 16% 증가한 53만9000여대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하루 1479편의 항공기가 운행됐다.

지난해 항공기 운항이 가장 많았던 달은 11월로 하루평균 1709대로 기록됐으며, 가장 바쁜 날은 12월 8일로 1843대가 운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교통량은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로 최저를 기록한 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오다가 국내·외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지난해 6월 이후부터 36% 여객이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국제선 활성화를 재개하면서 기존 동남아와 미주 중심으로 열린 해외길이 일본까지 확대되면서 해외여행의 심리 회복이 국제선 항공교통량의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선은 지방소규모 공항의 교통량 감소에도 제주와 김포공항의 교통량이 각각 6.8%와 4.5% 상승하면서 지난 199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정부가 국제선 활성화를 재개한 6월 이후 국내 입출국 항공기 약 45%가 동남아와 남중국 방면 항공로를 이용했다. 미주·일본(약 29%), 중국·유럽행(약 19%)이 뒤를 이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 교통량 증가 추이에 일부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그간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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