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여성위 “노조 내 여성 대표성 강화”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해 3월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해 3월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이 여성노동자 노동권 보장과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산하조직 여성위원회 확대와 강화에 나선다.

한국노총 여성위원회(이하 여성위)는 31주년을 맞아 지난해 28일 오후 한국노총 5층에서 총회를 열고 “여성대표성을 강화해 조직 내 젠더이슈 논의를 활발히 하겠다”며 2023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여성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모금운동과, 여성가족부 폐지를 막기 위한 선전전 등 사회 현안 관련 여성노동자의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정부에 성평등 정책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미영 위원장은 “여성위는 여성노동자의 노동권 보장과 성차별적 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 왔다”며 “여성 대표성을 강화해 조직 내 젠더 이슈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하고, 성인지적 관점을 가진 여성 대표를 통해 여성노동자의 이해를 반영하기 위해 한국노총 전체 회원조합과 시·도지역본부에 여성위가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혹독한 노동탄압 속에서도 150만 조합원의 힘으로 맞서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 특히 여성이 안전하고 일·생활 균형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현재 11개 회원조합과 6개 시도지역본부에 설치된 여성위원회가 전 조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총연맹 차원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성위는 본회의에서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구성, 2022년 활동 보고, 2023년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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