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제강점기인 1923년 1월 12일 독립운동가 김상옥(1890∼1923) 의사가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 100주년을 맞아 영어로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 교수는 그동안 다국어 영상이나 카드뉴스를 통해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전형필, 주시경, 조명하, 정세권 등 여러 독립 운동가를 국내외에 소개해 왔다.

서 교수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상옥 의거 100주년을 맞아 한국어와 영어로 카드뉴스를 제작해 SNS로 공유하는 '한국사 지식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의열단원 김상옥은 1923년 1월 12일 밤 8시쯤 서울 한복판 종로경찰서 서편 유리창으로 폭탄 하나를 투척했다. 당시 경찰서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의거로 일제 경찰 사이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카드뉴스에는 "의열단원 김상옥 의사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탄압하던 일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는 의거를 했다"며 "의거 이후 10여 일간 은신하던 김상옥은 1월 22일 일제 경찰수색대와 교전 중 탄환이 모두 소모되자 항복을 권유하는 일제 경찰을 꾸짖으며 마지막 남은 총탄으로 자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카드뉴스를 각국 한인‧유학생 커뮤니티에도 공유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올해부터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영어로도 함께 제작해 해외에도 꾸준히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썼다.

김민정 수습기자 kmj0109@womennew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