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드론 회사 모레노
행인들에 제압돼 경찰에 인계

여자 화장실에서 훔쳐보다 붙자힌 시드론 CEO 에두아르도 모레노. 사진=마운틴뷰 경찰 홈페이지 자료 캡처.
여자 화장실에서 훔쳐보다 붙자힌 시드론 CEO 에두아르도 모레노. 사진=마운틴뷰 경찰 홈페이지 자료 캡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드론 회사 운영하는 30대 최고경영자(CEO)가 여자 화장실을 훔쳐보다 경찰에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CBS,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경찰은 지난 2일 여자 화장실에서 옆 칸의 여성을 훔쳐본 혐의로 수중탐사 드론 개발업체 시드론(SeaDrone)의 에두아르도 모레노(35) CEO를 붙잡았다.

모레노는 2일 오전 11시 40분쯤 한 빵집의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화장실 칸막이 밑으로 여성을 훔쳐본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카페 화장실 안에 있다가 한 남성이 바닥에 머리를 박고 쳐다봤다며 911에 신고했다.

모레노는 범행을 들키자 자신의 사진을 찍으려는 여성의 핸드폰을 빼앗아 바닥에 던지고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그러나 행인들에 제압돼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모레노는 산타클래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고,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모레노는 드론을 전문적으로 제작·연구하는 기업 시드론에 CEO로 재직 중이다. 시드론은 그가 석사 학위를 딴 스탠퍼드 산하 ‘로봇공학 AI(인공지능) 연구소’의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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