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심리학과 연구팀 실험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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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서양 공포영화를 볼 때보다 한국 공포영화를 볼 때 더욱 무서움을 느끼며, 한국 공포영화에서 본 장면을 더욱 오래 기억한다. 최근 중앙대 심리학과 이재호 교수팀이 5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입증됐다.

이 교수팀은 SBS TV가 1997년부터 방영한 '토요 미스터리 극장' 중 전형적으로 동양적 공포 정서를 표현한 '비오는 날의 방문객' '벽 속에서 나온 아이 시체', 서양 공포물로는 '데드캠프'(원제 Wrong Turn), '이블 데드'(The Evil Dead)를 골라 A 실험대상 20명에게 모두 보여주었다. B실험대상 30명에게는 이들 공포물과는 다른 동서양 공포영화 중 무서운 장면을 정지화면을 선정해 각각 16편씩 32편을 보여주었다.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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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동안 실험자들의 피부 전기반응을 조사한 결과, 서양 영화보다는 토요 미스터리 극장의 시리즈물에서 높은 공포감이 감지됐으며, 정지화면의 경우에도 한국영화 장면에 대한 공포감이 더 높게 측정됐다.

◀알포인트

이러한 실험 결과는 <여고괴담> <령> 등 원귀와 한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가 보다 현실적인 스토리로 무장한 서양 공포영화에 비해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를 반증해준다.

정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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