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능력·기업정신 세계적인 역할모델”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기업인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굴지의 남성기업인들도 수상하기 어려운 상의 첫 여성수상자가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 회장은 삼성그룹 이병철, 현대그룹 정주영, LG그룹 구인회 창업자 등 한국 경제의 견인차가 됐던 기업인들에게 수여된 한국경영사학회(회장 김영래)의 '창업대상' 11번째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7월 9일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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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일 한국경영사학회 창업대상 시상식에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11번째 수상자이자 여성 첫 수상자로 선정돼 주목을 끌었다.

학회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상자가 된 장 회장에 대해 학회 측은 “한국기업가 사상 최초로 성공한 여성기업인으로, 세계 기업가 역사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경영이력이 돋보인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특히 장 회장의 솔직함과 상식, 정직으로 일관된 정도경영과 애경그룹의 생활용품, 기초화학제품, 유통사업 등의 사회 기여도도 높게 평가받았다. 네 자녀의 어머니로 전업주부였던 장 회장은 남편 사후 남편이 창업한 비누제조회사 애경유지공업의 경영을 이어받아 16개 계열사에 5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대그룹으로 키워냈다. 초창기 자본금 16억원에 매출액 49억원이었던 중소기업은 장 회장의 경영능력에 힘입어 지난해 총 매출액 1조6000억원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애경그룹은 지난 6월 9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도약 발전 변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CI를 선포한 바 있다.

시상식에선 기념학술대회가 함께 열려 장 회장의 생애와 경영이념(김성수 경희대 교수), 애경그룹의 기업문화 연구(고승희 단국대 교수) 등의 발제가 발표됐다. 더불어 한국경영사학회에선 경영대 교수 6인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연말까지 '장영신 연구'라는 학술사업을 전개해 한국의 대표적 여성경영인에 대한 경영사적 가치를 조명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지현 객원기자

jh4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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