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22년 최고의 순간들’ 공개
올해 K콘텐츠 역대 최다 21편 공개
넷플릭스 사상 최대 흥행작 오징어게임
한국 콘텐츠 최초 에미상 6관왕 등 대기록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ENA 제공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ENA 제공

넷플릭스를 타고 K콘텐츠가 날아오른 한 해였다. 전 세계를 휩쓴 ‘오징어 게임’ 열풍,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채로운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넷플릭스 사상 최대 흥행작 ‘오징어 게임’은 미국 할리우드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한국에서 한국 창작자들이 한국어로 만든 작품이 한국 콘텐츠 최초로 제74회 에미상에서 6개 부문을 휩쓸었다. 비영어권 콘텐츠로는 첫 후보 지명·수상작이다. 미 LA 시의회는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선포했다. 한국 콘텐츠의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한 첫 사례다.

93개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에 오른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도 빼놓을 수 없다.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중 가장 많은 국가의 톱10 리스트에 올랐다. 또 공개 열흘 만에 누적 시청시간 3억 6102만 시간을 달성해 비영어권 TV 부문 역대 톱10 리스트에도 올랐다.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드라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였다. 지난 4일까지의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기준 넷플릭스 톱10 웹페이지 바탕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톱10 리스트에 21주간 올랐다. 주인공의 이름 ‘우영우’부터 기러기, 역삼역 등 거꾸로 말해도 소리가 같은 대사가 많은데, 넷플릭스는 영어·스페인어·일어 등 외국어 자막과 더빙을 통해 동일한 효과를 전달하려 노력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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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넷플릭스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21편이 공개됐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등 시리즈 12편, ‘테이크 원’, ‘코리아 넘버원’, ‘솔로지옥’ 시즌2 등 예능 4편, ‘카터’, ‘서울대작전’, ‘20세기 소녀’ 등 영화 5편이다. 청소년 범죄를 다룬 ‘소년심판’, 판타지 뮤직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블랙의 신부’, 미확인 실체 추적극 ‘글리치’ 등 독창적 소재를 다룬 작품도 눈에 띄었다.

넷플릭스는 폐쇄자막, 오디오 화면 해설, 텍스트 음성변환 기술 등 다양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기능도 갖췄다. 국내 주요 OTT 중 가장 많은 수의 콘텐츠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화면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극중 동작, 표정, 의상, 배경 등 모든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하는 기능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는 모두 이 기능을 제공한다. 오디오 화면 해설이 적용된 콘텐츠의 재생 시간은 총 1만 1000시간을 넘겼다. 넷플릭스는 최대 33개 언어로 자막 및 더빙을 지원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시청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배우, 캐릭터, 장르 등 동일한 작품에도 최대 30종의 포스터를 맞춤형으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 스튜디오 6개를 갖췄으며, 지난 11월 넷플릭스에서 즐기는 첫 한국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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