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단독·무보급 남극점 도달 원정 22일째
성공하면 아시아 여성 최초 기록
도전기 다룬 다큐 ‘화이트아웃’도 제작 중

남극 원정 중인 ‘철의 여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 ⓒ에이스토리 제공
남극 원정 중인 ‘철의 여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 ⓒ에이스토리 제공

남극점을 향해 한발 한발 418.54㎞를 걸었다. ‘철의 여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은 지금 ‘최초의 길’을 내고 있다.

여성 단독·무보급 남극점 도달 원정에 나선 지 22일째다. 오늘(20일) 기준 남은 거리는 약 711km다. 빙판 위로 보급품을 실은 114kg짜리 썰매를 홀로 끌며 1130㎞를 걸어 남위 90도에 도달하는 게 목표다.

김 대장은 지난 11월 9일 출국해 열흘쯤 준비·이동 기간을 갖고, 11월26일 밤(현지시각) 남극 유니온빙하에서 45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그동안 홀로 남극점을 밟은 여성은 총 17명, 무보급으로 범위를 좁히면 10명뿐이다. 성공하면 ‘아시아 여성 최초’ 기록을 쓰게 된다.

남극 원정 중인 ‘철의 여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 ⓒ에이스토리 제공
남극 원정 중인 ‘철의 여인’ 김영미(42·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 ⓒ에이스토리 제공
‘화이트아웃’ 홈페이지의 ‘Live from Young-mi’ 탭에서 김 대장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에이스토리 제공
‘화이트아웃’ 홈페이지의 ‘Live from Young-mi’ 탭에서 김 대장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에이스토리 제공

‘화이트아웃’ 홈페이지의 ‘Live from Young-mi’ 탭에서 김 대장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로식스제로’(Z6Z: ZeroSixZero) 지도라는 인터랙티브 트래킹 맵이다. 남극 지도 내 이동 궤적·하루 이동거리(㎞)·누적 이동거리·현 좌표(경·위도 도·분·초)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김 대장이 4~5일마다 보내오는 현장 사진과 문자메시지(한글), 보이스 메일, 조진웅·이제훈·곽윤기·브레이브걸스 등 유명인사들이 남긴 응원 영상도 올라온다.

김 대장의 도전을 응원하는 ‘화이트아웃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참여하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필수 해시태그(#whiteout #화이트아웃 #화이트아웃챌린지)와 응원 메시지를 올리면 된다. 캐치프레이즈 ‘걸어서, 혼자서, 남극점까지! 다시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를 외치는 영상도 좋다. 에이스토리 측은 추후 해시태그를 통해 화이트아웃 챌린지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장의 이번 남극 원정은 2부작 다큐멘터리 ‘화이트아웃’으로 만들어져 2023년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걸어서, 혼자서, 남극점까지, 다시 대한민국!을 응원한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세계인에게 희망과 위로 그리고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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