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가전 알뜰구매 '특가행사' 노려라

쇼핑몰·TV 홈쇼핑 등 판촉세일 줄이어

부지런히 발품 팔면 전시상품 반값 행운

10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는 폭서로 냉방 가전제품 세일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올 여름 냉방가전 시장의 특징은 매장과 인터넷쇼핑몰, TV 홈쇼핑 등에서 서로 경쟁하듯 선보이는 각종 특가 행사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는 점. 마음먹고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선풍기 등 소형 가전을 1만원대에 살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에어컨과 냉장고, 선풍기에 가습 기능이 있는 냉풍기까지, 장마철이 끝나기 전에 아껴 쓰면서도 시원해지는 세일 사냥에 나서보자.

대리점 활용 에어컨 맞춤구매

선풍기 수십 대에 맞먹는 성능을 갖고 있으니만큼 전력소모도 그만큼 크다. 에너지 관련 비용이 만만치 않은 올해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인 에어컨이나 온도가 높을수록 급랭하는 절전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은 3등급에 비해 8%의 절전효과가 있다.

에어컨 구매 요령은 쇼핑 전 미리 유명 생활가전 대리점 홈페이지에 들어가 구매 가이드를 활용하는 게 첫걸음. 에어컨은 가정용, 상업용 또는 벽걸이형, 스탠드형, 홈멀티형, 카세트형 등 형태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삼성디지털(http://www.samgital.co.kr/)이나 LG디지털/하이프라자(http://www.hiplaza.co.kr/) 등 전자대리점 홈페이지가 구매가이드를 잘 꾸며놨다.

자신의 주거환경과 에어컨 사용 용도에 맞는 제품 사양과 대략적인 가격범위를 알아본다. LG디지털/하이프라자에서는 공동구매와 공동경매를 마련, 매일 7시 10분에 공동구매 및 경매 행사를 연다.

백화점·쇼핑몰 선풍기 사은행사

동네 가전 대리점에서 보통 4∼5만원대에 판매되는 선풍기는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층 싸게 살 수 있다. 선풍기 기능은 비교적 단순해서 믿을 만한 쇼핑몰을 사용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그것도 아깝다면 아예 공짜로 얻는 방법을 소개한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생활가전 대리점의 초특가 행사 내용을 눈여겨보면 다른 가전제품을 살 때 하나 더 끼워주는 경우도 있다. 테크노마트는 17일 오후 3시 이후 선풍기 등 일부 가전품목에 대해 1만원부터 경매에 들어간다. 백화점 세일행사 사은품 품목도 눈여겨볼 만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여름 세일에서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주는 사은품 중 하나로 선풍기를 내놓았다.

가격비교사이트·심야쇼핑 활용

인터넷을 통해 가전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이라면 '에누리'나 '마이마진' 등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제품 가격과 성능, 사용후기 등을 알아보면 좋다. 직접 눈으로 요모조모 확인하고 싶다면 이마트, 까르푸, 홈플러스, 롯데마트, LG마트 등 집 가까이 있는 대형 할인점을 찾아보라. 가전제품을 백화점보다 거의 10만원 이상 싸게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브랜드를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다. 각종 할인카드나 상품권, 무료쿠폰, 적립쿠폰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점이다.

냉방이 되는 전자전문 상가나 할인 매장을 찾아가 심야쇼핑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 하이마트는 오후 8시 이후 깜짝 세일을 열어 초특가에 특정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다소 이색적이긴 하지만, 모델하우스에 전시되었던 전시제품을 반값에 사는 방법도 있다. 해당 건설회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냉장고나 에어컨 등 여름 가전제품을 오픈 기간이 끝나 거의 50% 이상 싸게 주고 살 수 있다. 공고가 날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기는 하지만 세심한 알뜰족들은 놓치지 않는 세일사냥 중 하나다.

박윤주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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