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연극연출가 김성옥 전 극단 신협 대표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배우 손숙의 남편인 고인은 극단 산하·실험극장·산울림 창립동인이자 국립극단 창립 멤버다.
1935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중·고교,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창극 ‘적벽가’ 조연으로 배우로 데뷔한 이래로 연극, 영화, TV 프로그램 등 300여 편에 출연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헨리 8세와 그의 여인들’, ‘안티고네’, ‘햄릿’, ‘세일즈맨의 죽음’, ‘만선’, ‘베니스의 상인’, ‘리차드 3세’ 등 무대에 섰다. TV 드라마 ‘임꺽정’, ‘태조 왕건’, ‘왕과 비’, 영화 ‘창공에 산다’, ‘난파선’, ‘돌아온 님아’ 등에 출연했다. 1966년과 1973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1963년 연극 ‘화랑도’를 연출하며 연출가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우석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 목포시립연극단 예술감독 등을 지냈다.
빈소는 전남 목포 봉황장례문화원 2층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10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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