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전 의원이 5일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3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남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돌아봐야 한다. 대통령 비판하며 정의로운 척하지만, 자신의 주장으로 자신의 과거를 논박하는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 계정에 "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은 '민주공화국에서 충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유치'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윤심은 민심'이라고 말한 당사자가 윤 전 의원이라고 하며 "경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안면몰수했다. 이런 분이 '승복'을 입에 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지난 경기지사 경선에서 5:5 룰로, 심지어 현역 의원 페널티까지 받은 김은혜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것은 유 전 의원의 자의식 과잉과 별개인, 엄연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의식 과잉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 결합하면, 피해망상이 된다. 대통령 측이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해 자신을 낙선시켰다는 유 전 의원의 인식이 바로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은 지난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권력에 아부해서 공천받고 떡고물이라도 나눠가려고 그러는 것 아니겠다. 왕정도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충신, 윤핵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치한 얘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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