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의원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에 계속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의원총회에서 다시 의견을 듣고 결정하도록 하겠다. 지금 의원총회를 다시 연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는 “수십년 만에 일요일 오전에 특별 결의가 필요한 본회의를 소집해 불신임 결의안을 강행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태원 참사 책임이 규명되기도 전에 대통령과 장관에게 떠넘기고 정쟁화하려고 한 것 아니냐”고도 반발했다.

이어 “사실 이태원 참사 가장 큰 책임은 용산경찰서장과 용산구청장, 용산소방서장에 있는 것 아닌가”라며 “용산경찰서장 구속영장도 기각된 마당에 국정조사도 끝나기 전에, 수사결과도 발표되기 전에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해서 자르면 누가 이 사건을 수습하고 시스템을 만들겠느냐”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정쟁 의도, 이재명 대표에게 쏠린 관심을 돌리고 방탄하려는 의도가 드러나서 오히려 이태원 참사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방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연말연시에 치안수요도 엄청나게 많고 여기 오히려 치안공백, 행정공백을 만드는 일을 민주당이 기어이 하고 있다”며 “169석 가지고 있으니까 무슨 일이든 마음에 안들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은 대선불복 아니냐”고도 주장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민주당이 169석 가지고 있으니까 이렇게 국정의 발목을 잡고 대한민국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며 “부디 다음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힘자랑 못하도록 민주당 의석 좀 팍 줄여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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