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절제·예방 3원칙 지키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기 위해 '일상의 탈출구'로 떠난 바캉스 여행에서 질병을 얻어 오게 된다면 즐거운 바캉스 추억도 얼룩진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세균이나 벌레가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환경이 낯선 여행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 후나 용변을 본 뒤 비누를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자. 손에는 세균이 많이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청결을 유지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식중독과 같은 세균의 감염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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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바캉스 지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무엇보다 개인 위생에 신경 써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행지에서는 특히 날것을 조심해야 한다. 바닷가의 별미인 굴, 조개류, 낙지, 게, 망둥어 등을 먹을 때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익히지 않은 어패류, 생선 등을 먹은 후 24시간 이내에 발열과 함께 다리에 큰 물집이 나타나면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만성 간장질환 환자나 신장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등은 비브리오 패혈증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날것은 반드시 조리해 먹어야 한다.

이와 함께 햇볕에 장시간 돌아다니지 않도록 하자. 강렬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일사병에 걸릴 수 있다. 이땐 이온음료 등을 마셔 전해질을 보충한다. 여름철 산이나 바다에 많은 벌레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벌레에 물리면 긁지 말고 가려움증을 없애는 약을 바르고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각종 세균을 옮기는 모기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급적이면 얇은 긴 팔 옷을 입고, 지나치게 진한 화장품이나 짙은 향의 향수는 피한다.

해외여행을 갈 경우에는 해당 여행지의 풍토병을 미리 파악해 예방접종을 받거나 약을 준비해 가는 것이 현명하다. 중부·동남아시아 등에서는 말라리아가 유행하기 때문에 출발 1∼2주 전부터 예방약을 주 1회 복용해야 한다. 여행지에 가서도 4주까지 매주 한 번 복용해야 한다. 중부·남아메리카 대륙으로 여행할 경우 황달, 고열 등을 유발하는'황열'에 주의한다. 황열은 출발하기 최소 10일 전에 예방주사를 맞아두면 100% 예방할 수 있다. 풍토병은 모기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여름 바캉스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익사 위험이다. 수심이 너무 깊은 물가는 피하고, 피로하고 지칠 정도로 오랫동안 수영하는 것은 삼간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땐 직접 사람이 들어가 건져내기보다는 긴 막대기나 밧줄을 던져 이를 잡고 뭍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빠진 사람이 구조자를 잡아당겨 구조자마저 위험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고자가 뭍으로 올라오면 인공심폐술을 실시한다.

임영현 객원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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