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과 개인 사물 철저관리로 안질환 예방을

올 여름은 유난히 덥고 길 거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 더운 여름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즐거운 휴가의 계절인 것은 아마도 누구에게나 모두 비슷할 듯. 그러나 마음이 즐겁다고 눈도 즐거울까.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눈은 항상 피곤하다. 최근 한 대학에서 조사한 결과로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97%가 안구건조증을 가지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슬플 때나 자극받았을 때 나오는 눈물과 달리, 사람이 눈을 깜빡일 때마다 조금씩 나와 우리 눈을 보호해주는 정상적인 눈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고, 따라서 이것을 보충해주는 것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공기 맑은 곳에서 스트레스 없이 지내면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질환이기도 하다.

특히 안과 질환 중에 눈병은 장마가 끝나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아폴로 눈병과 유행성 각결막염으로 대표되는 바이러스 질환인 전염성 눈병은 대개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물건들을 공용으로 사용하면서 전염된다. 따라서 항상 손을 자주 씻어주고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눈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이고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면역력도 없기 때문에 작년에 앓았어도 또다시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그렇다고 즐거운 휴가에 사람들이 없는 곳만 찾아다닐 수는 없기 때문에 개인의 물건들을 각자 따로 쓰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야외로 나가게 되면 맑은 햇빛과 신선한 공기가 눈 건강에는 많은 도움을 주지만 강한 자외선은 눈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의 운전은 피하고, 눈을 자주 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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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삼 강남 e-조은안과 원장

내 과 냉방병·열대야 피하는 요령 익히자

여름에 덥다고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데 더위가 심할 때 잠깐씩 이용하는 것은 좋지만 장시간, 그것도 너무 낮은 온도를 지속하게 되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외부온도는 높은데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게 되면 신체가 적응하기 어려워 문제가 생긴다. 온도 차이가 2∼3℃ 정도이면 괜찮지만, 5℃ 이상이 되면 감기, 기관지염을 일으키게 된다. 이것이 거듭되면 바로 냉방병이 되는 것이다.

냉방병은 레지오넬라균 등에 의해 감염된 증상일수도 있다. 이 균이 에어콘 바람을 타고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며 고열, 오한 등 폐렴증상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지나간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와 바깥의 기온 차이를 5℃ 안팎으로 조절하고, 실내온도를 2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습도는 70% 정도로 유지한다. 또한 실내를 30분∼1시간마다 환기시킨다. 환기를 시키는 것은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효과도 있으므로 필수적이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금하고 과로를 피해야 한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과일을 많이 먹어 비타민을 보충해준다. 또 수분흡수를 위해 물이나 차를 마시도록 한다. 그리고 냉방기구 내에 세균, 곰팡이 등이 번식하지 않도록 자주 청소를 해주도록 한다.

여름에는 또 밤에도 25도를 넘는 열대야 때문에 잠들기 어려운 날이 종종 있다. 열대야에는 인체의 중추신경계가 흥분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깨며 이 때문에 다음날에 졸리고 피로한 '수면지연증후군'이 나타난다. 그렇다고 에어컨에 의지하면 냉방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무더운 밤이면 한강 둔치를 비롯해 전국의 둔치나 공원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취침 1시간 전까지 바깥에서 더위를 식히며 산책하는 것은 괜찮지만 취침 직전까지 야외에 머물면서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또 초저녁에 30분 정도 가볍게 운동하는 것은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자기 직전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잠을 방해한다.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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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현 프렌닥터 병원 원장

피부과 클렌저·자외선차단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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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피부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피지 분비도 더욱 왕성해지고 땀과 먼지가 땀구멍을 막아 여드름 뾰루지 등의 문제를 만들며, 피서 후 주근깨·기미·잡티 등의 색소로 피부가 지저분해지게 마련이다. 또한 강렬한 햇빛으로 피지는 많고 수분은 없는 불균형한 상태가 된다.

여름철 피부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에 첫번째는 과다한 피지와 땀, 먼지 등을 꼼꼼하게 피부타입에 맞는 전용 클렌저로 닦아내는 것이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물에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이중세안을 해주어야 모공이 막혀 뾰루지가 나는 등의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잡티뿐 아니라 일광화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SPF 20~30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햇빛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는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것을 써주어야 한다. 또한 땀을 흘리는 일을 하는 경우나 물놀이를 하는 경우에는 방수 효과가 있는 제품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충분한 양을 야외활동 30분전에 미리 발라야 하며 땀이나 물에 씻겨지면 수시로 덧발라주어야 한다.

세 번째로는 에센스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과한 땀과 피지로 얼굴이 번들거리는 것 같지만 실내에서는 에어컨의 사용으로 정작 피부에 필요한 수분은 부족해질 수 있다. 따라서 끈적끈적한 밀크로션이나 크림류보다는 보습을 위한 에센스의 사용을 권장하고 싶다. 이때 잡티를 예방할 수 있는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는 에센스를 사용한다면 수분공급과 잡티예방이라는 이중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네 번째로 항상 온몸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땀 흡수와 통기성이 좋은 의복을 착용하는 것이다. 땀을 즉시즉시 닦아주지 않으면 각종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온상이 된다. 통풍과 흡습성이 좋은 옷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꽉 조이지 않는 천연 섬유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스킨 등을 스프레이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햇빛에 달궈진 피부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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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경 우태하·한승경 피부과 원장

소아과 생후 5~6개월 이상 돼야 동반여행

우선 무엇보다 아이들을 동반하는 휴가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안전'이다. 아기를 여행에 데려가려면 적어도 백일은 넘는 것이 좋고 안전하게는 5∼6개월쯤 되어야 한다. 아이를 승용차에 태울 때는 반드시 뒷자리에 고정시킨 카 시트에 앉혀야 한다.

아직 제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10kg 미만 아기는 영아용 카 시트를 사용하여 카 시트가 차 뒤쪽을 향하게 고정시켜야 안전하다. 혼자 앉을 수 있는 아이는 카 시트가 앞을 보고 앉도록 하며 그 이상 큰 아이들은 안전벨트를 하고 좌석에 앉아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을 차에 태울 때는 갑자기 문을 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 잠금 장치를 작동해놓아야 하고, 장거리를 갈 때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장난감, 간단한 간식거리 등을 준비해 아이들의 지루함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멀미를 예방하기 위하여 차에 타기 전 음식 섭취는 피하고, 책을 보는 것과 같은 한곳에 집중하는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주기적으로 휴게소에서 쉬어 주어야 한다.

정신없이 노는 아이들의 피부를 잘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는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 자체를 피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크림은 6개월이 지난 아기만 사용할 수 있는데,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해 주는 SPF 15∼20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아이에게 자외선 차단 크림을 처음 사용할 때는 우선 손목에 조금 발라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얼굴이나 몸에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

여름에는 음식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식중독에 잘 걸린다. 침이 묻은 음식이나 유제품은 더욱 쉽게 상하므로 먹고 남은 분유는 바로 버리고 음식을 들고 다니며 오랜 시간 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려 설사를 하는 경우, 우선은 따뜻한 보리차나 전해질 용액을 먹이며 지켜보다가 증세가 심하면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는다.

비상약은 해열제 정도면 충분하다. 해외여행을 갈 때에는 다니는 소아과에서 상담을 한 후 감기나 장염에 대비하여 비상약을 처방받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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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미 삼성드림소아과 소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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