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여성신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이 8일 대통령실 용산 졸속 이전으로 여러 민폐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용산 대통령실 졸속 이전으로 1조 원이 넘는 국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얼마나 더 많은 국민 혈세를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끌어 써야 하냐"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로 공사에 용산구 민원용 예산 1억 8천만 원을 사용했다고 밝히며 "구민을 위해 쓰라는 민원예산을 대통령실이 끌어다 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496억 원에서 시작된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더는 부정하지 마라"며 " 이전에 쓴 직간접 비용을 국민께 밝히고, 그 과정에서의 위법 의혹에 대해서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은 한마디로 '민폐 이전'이다.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5일 윤석열 정부 첫 국빈으로 초청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을 용산 집무실 이전 후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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