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10일 개관 페스티벌 무대에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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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자람이 오는 9일~10일 판소리극 ‘노인과 바다’로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을 바탕으로 이자람이 직접 쓰고 작창한 판소리다. 방대한 원작 소설을 자신만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압축해 부채와 북,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전한다.

2019년 11월 두산아트센터 초연 이래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추물/살인’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박지혜가 연출하고, 무대미술가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LG 시그니처홀 무대에 맞게 세트·조명·의상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소리꾼 이자람은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이수자다. 1990년 12세에 판소리에 입문, 1999년 ‘춘향가’ 최연소 완창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으로 국내외에 명성을 떨쳤다. 직접 쓰고 작창한 ‘사천가’, ‘억척가’ 등도 호평받았다.

‘아마도이자람밴드’ 보컬·기타리스트, 영화음악 감독, 연극·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올해 에세이집 『오늘도 자람』을 펴냈다. 뮤지컬 ‘서편제’의 ‘송화’ 역으로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 판소리 단편선 ‘추물/상인’으로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을 받았다. 2011년 제4회 올해의여성문화인상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다.

앞서 LG아트센터가 서울 강남에 있었을 때, 이자람은 2011년~2013년 3년 연속 ‘억척가’를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며 전회 매진, 전석 기립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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