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무역지표 부진에 하락...나스닥 2%↓

ⓒAP/뉴시스
ⓒAP/뉴시스

세계 경제의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작년 말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5%(2.68달러) 떨어진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3.33달러) 낮아진 79.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산 원유는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브렌트유는 올해 1월3일 이후 각각 최저이다.

뉴욕증시는 미국 무역지표 부진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76포인트(1.03%) 하락한 3만3596.3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58포인트(1.44%) 빠진 3941.26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5.05포인트(2.0%) 떨어진 1만1014.89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10월 무역지표 부진 소식에 반응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10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달보다 5.4% 증가한 782억 달러(약 103조3022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적자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적자폭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였다. 

수입은 전월 대비 0.6% 증가한 3348억 달러, 수출은 0.7% 감소한 2566억 달러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