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023년 ‘배리어프리’ 웹툰 개시

윤승섭 네이버웹툰 기획자가 네이버웹툰이 5일 온라인 개최한 ‘제10회 2022 널리 세미나’에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웹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제공
윤승섭 네이버웹툰 기획자가 네이버웹툰이 5일 온라인 개최한 ‘제10회 2022 널리 세미나’에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웹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2023년 1월부터 시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웹툰’ 서비스를 개시한다. 대형 웹툰 플랫폼으로는 첫 시도다.

네이버웹툰은 5일 온라인 개최한 ‘제10회 2022 널리 세미나’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웹툰 대체 텍스트 제공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이를 활용해 완결·연재 중인 회차 약 18만 개에 웹툰 대체 텍스트를 적용한다. 우선 한국어에만 적용되며 향후 다양한 언어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구 끝에 ‘AI를 활용한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술을 개발했다. 웹툰의 이미지 정보를 텍스트 정보로, 다시 청각 정보로 바꾸는 식이다. △컷 나누기, △대사 영역 추론, △대사 추출, △대사 순서 결정 단계를 거친다. ‘OCR(Optical Character Reader, 광학문자인식)’과 ‘웹툰 오브젝트 디텍션(Webtoon Object Detection)’ 기술과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보이스오버(VoiceOver)’나 ‘톡백(TalkBack)’ 기능 등을 활용했다.

박준현 네이버웹툰 AI 연구원은 “현 버전은 아직 초기 단계로, 스토리 전달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대체 텍스트를 만들기 위해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를 누가 했는지 알 수 있는 화자 추론 기능, 대사 없는 컷에도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윤승섭 네이버웹툰 기획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용자를 나누지 않고 모든 사용자라는 관점에서 고민을 이어간 결과 어렵지만 시도해보자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서비스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대식 네이버웹툰 AI 리드는 “네이버웹툰은 장애나 언어 등의 장벽 없이 누구나 웹툰을 창작하고 감상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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