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석호 비대위원,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희서 비대위원. ⓒ뉴시스·여성신문
(왼쪽부터) 한석호 비대위원,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희서 비대위원. ⓒ뉴시스·여성신문

정의당이 5일 “어떠한 여성도, 소수자도 일터에서 차별받지 않을 때, 한국 사회는 성별임금격차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12월 4일 발표된 OECD의 성별임금격차 조사 결과에서 한국이 또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전 세계가 성평등 사회를 이룩하고자 노력하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밀고 나갈 공산”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여성의 목소리를 지우고, 성별 갈라치기의 정치에 골몰하고 있다”며 “정부는 시대에 역행하는 몽니를 부리지만, 오히려 민간영역에서의 변화가 눈에 띈다. 얼마 전 LG생활건강의 이정애 사장의 승진에 이어, 오늘 삼성전자의 이영희 사장 승진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비 오너가 출신의 여성 CEO들의 최초 ‘유리천장 깨기’에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가 담겨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하나의 신화나 개인의 성공스토리로만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성이 확보된 조직의 의사결정이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해 더 나은 방향으로 조직을 이끈다는 것은 이제 검증된 상식이다.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제도적, 사회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어떠한 여성도, 소수자도 일터에서 차별받지 않을 때, 한국 사회는 성별임금격차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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