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장마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최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지난달 30일 전국의 최대전력수요는 8만2117MW(메가와트)로,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렀던 전날(7만5720MW)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의 최저·최고 기온이 모두 영하권에 맴돌았던 지난 1일에는 전국 최대전력 수요가 8만3052MW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공급 예비 전력은 1만5380MW에서 1만565MW로 줄었고, 공급 예비율은 20.3%에서 12.9%로 감소했다. 발전기 고장 등의 비상 상황까지 감안해 공급 예비 전력은 1만MW, 전력 예비율은 10%를 넘겨야 수급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전력거래소는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내내 하루 최대 전력 수요가 8만MW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예비 전력은 1만3049∼1만5832MW 수준을, 공급 예비율은 15.9∼19.2%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추위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 24기 중 정비 중인 6기를 제외한 18기가 정상 가동 중이고, 정비 중인 원전도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정비가 완료돼 재가동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 측은 “겨울철은 평일 기준 오전 8∼9시, 오후 4∼5시가 가장 전력 사용량이 높은 시간대”라며 “해당 시간대 절전이 안정적 전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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