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정저우 공장 ⓒ폭스콘 홈페이지
폭스콘 정저우 공장 ⓒ폭스콘 홈페이지

세계 최대 아이폰 제조공장 폭스콘이 있는 중국 정저우시가 도시 전역에 내린 전면봉쇄를 해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정저우시 당국은 시 전역에 내려진 전면봉쇄를 해제하고 부분 통제에 들어갔다.

정저우시는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될 건물들의 목록을 발표했다. 이 건물들은 봉쇄가 계속된다.

이는 지난 27일 전국적으로 코로나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면서 전면봉쇄를 남발히지 말 것을 지방정부에 지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오후 코로나 관련 브리핑에서 전면봉쇄 조치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지방정부에 당부했다.

국가질병통제예방국의 청요우취안 감독관은 브리핑에서 “장기적 봉쇄는 일반 대중의 정상적인 생활과 업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쉽게 불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저우시가 부분봉쇄로 전환한 이유는 아이폰 생산차질로 애플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여파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1% 하락한 141.17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애플의 주가는 2.63% 급락했었다.

블룸버그는 아이폰14 프로의 올해 생산량은 당초 계획보다 600만대 이상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주간 공장 가동이 중단돼 생산량이 떨어졌다"면서 "내년에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올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생산 목표는 9000만대 였지만  공장이 마비되면서 8700만대로 목표량을 줄였고 이번에 다시 8400만대로 낮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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