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최초 스벤드페데르센 교육상
세계적 수학교육 연구자
임기는 2024년부터 2년

권오남 서울대 사범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권오남 서울대 사범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공

세계적인 수학교육 연구자, 권오남 서울대 사범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여성과총은 지난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권 교수를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 오명숙 회장에 이어 2024년 1월에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권 차기 회장은 올해 4월 아시아권 최초로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에서 주는 스벤드페데르센 교육상(Svend Pedersen Lecture Award)을 받았다. 수학 교수법 분야에서 혁신적 연구를 수행했고, 특히 창의기반 학습법, 확산적 사고를 통한 수학학습 등 수학교육 기법과 평가기법 연구에 미친 영향을 높이 평가받았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이화여대를 거쳐 2003년부터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수학교육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ESM(Educational Studies in Mathematics) 편집위원이자 JRME(Journal for Research in Mathematics Education)의 국제 자문위원이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부회장, 서울대 여성연구소 소장, 한국과학창의재단 비상임이사, 한국수학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권 차기 회장은 “과학기술 혁신의 원동력은 다양성과 포용성의 문화 확산에 있으며, 과학기술계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여성과총이 여성과학기술인의 발전과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실행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창립된 여성과총은 79개 여성과학기술단체와 회원 약 8만명을 둔 국내 최대 여성과학기술단체 연합회다.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미래를 선도하는 여성과학기술인’ 비전을 세우고, ‘여성과학기술인 3E’(Empowerment, Excellency, Equality)를 목표로 ‘과학기술계 다양성 제고와 포용적 문화 확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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