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국 아파트값 또 역대 최대 하락...서울 0.52% 내려
서울·전국 아파트값 또 역대 최대 하락...서울 0.52% 내려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11.24 16:17
  • 수정 2022-11-25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끌족 몰렸던 노원구,서울에서 하락폭 가장 커
아파트 전세 가격도 하락폭 확대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서울과 전국의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내리면서 또 역대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11월3주차(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50% 내렸다. 지난주(-0.47%)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0.52% 떨어지며 지난주(-0.46%)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57% 하락하며 전주(-0.61%)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과 수도권, 전국 모두 한국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6월11일(-0.36%)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노원구(-0.88%)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지난해에 9.83%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매수자 중 2030세대의 비율이 49.3%나 될 정도로 영끌 수요가 몰렸던 지역이다. 노원구의 누적 하락률은 7.17%에 달해 이런 속도로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연말쯤 전년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동·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내린 도봉구(-0.83%)와 미아·수유동 중심으로 하락한 강북구(-0.74%)가 노원구의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잠실·문정·가락동 주요 대단지에서 많이 내린 송파구(-0.57%)와 암사·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이 빠진 강동구(-0.55%)에서 낙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금리인상 예상과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인천 아파트 가격은 0.83% 내렸다. 서구(-0.96%), 중구(-0.95%), 연수구(-0.9-%)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경기는 0.61% 내렸으며 광명시(-1.11%), 부천시(-1.04%), 안양 동안구(-1.02%), 양주시(-1.01%) 등이 일주일간 1% 넘게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0.40% 하락하며 전주(-0.37%) 대비 하락 폭을 넓혔다. 대구 -0.59%, 울산 -0.65%, 세종 -0.64% 등 하락하며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51% 내렸다. 8개 도 0.29% 내렸으며 경남이 -0.49%로 변동률이 가장 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0.53%) 대비 내림 폭이 확대된 -0.59%를 기록했다. 서울 변동률은 -0.59%에서 -0.73%로 확대됐다. 수도권 변동률은 -0.81%, 지방은 -0.39%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인천(-0.87%), 경기(-0.83%), 세종(-0.73%), 서울(-0.73%), 대구(-0.71%), 울산(-0.63%), 부산(-0.50%), 대전(-0.47%), 광주(-0.47%)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대출금리가 상승됨에 따라 전세금 조달비용 부담 증가로 전세 수요는 급감하고 있는 반면 매물 적체 상황이 심화되면서 가격 하방압력이 커지는 상황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