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선대통령기념사업회, 24일 『공덕귀: 생애와 사상』 출판기념회 개최

 

고 공덕귀 여사의 평전 『공덕귀: 생애와 사상』(김명구 지음) 사진=윤보선대통령기념사업회 제공
고 공덕귀 여사의 평전 『공덕귀: 생애와 사상』(김명구 지음) 사진=윤보선대통령기념사업회 제공

고 윤보선 전 대통령의 배우자이자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여성·인권운동가 고 공덕귀 여사의 생애와 사상을 기록한 평전이 출간된다.

윤보선대통령기념사업회(이사장 김성수)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고 공덕귀 여사의 평전 『공덕귀: 생애와 사상』(김명구 지음)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문 사건 재판일 당시 피고인 가족들과 함께들과 시위하는 모습. 공덕귀 여사(가운데)와 문동환 목사 부인 문혜림 여사(오른쪽). 사진=윤보선대통령기념사업회 제공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문 사건 재판일 당시 피고인 가족들과 함께들과 시위하는 모습. 공덕귀 여사(가운데)와 문동환 목사 부인 문혜림 여사(오른쪽). 사진=윤보선대통령기념사업회 제공

공덕귀 여사는 여성 노동자 생존권 투쟁 지원, 빈민선교 지원 운동, 기생관광 반대 운동 등에 나선 여성·인권운동가다.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던 가족들을 위해 ‘구속자가족협의회’를 만들어 회장을 맡고 ‘양심범’ 가족들의 우산 역할을 하며 ‘민주화운동의 대모’로 불렸다.

『공덕귀: 생애와 사상』의 저자인 김명구 서울YMCA 병설 월남시민문화연구소 소장은 책에서 “공덕귀의 사상이 윤보선 정치철학의 이론이 됐다”고 말한다. 공 여사는 1940년 일본 요코하마 공립여자신학교를 졸업하고 김천 황금동교회의 전도사로 부임하며 여성 신학자의 길을 걸었다. 조선신학교(한신대의 전신) 여자신학부의 전임강사로 강단에 서던 그는 1949년 1월 당시 서울시장이었단 윤보선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1976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공덕귀 여사(왼쪽부터 두 번째). 이희호 여사(왼쪽부터 세 번째)의 모습. ⓒ김대중평화센터
1976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공덕귀 여사(왼쪽부터 두 번째). 이희호 여사(왼쪽부터 세 번째)의 모습. ⓒ김대중평화센터

저자인 김 소장에 따르면 공 여사는 기독교계와 정치계를 잇는 가교의 역할을 했다. 김재준, 한경직, 강신명 등 한국정치에 영향력이 큰 기독교 지도자들과 남편을 연결해, 윤 전 대통령이 독재와 인권탄압에 저항하는 운동을 이끌도록 고무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 원계순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회장,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김정남 전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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