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용기 배제 ‘부적절’ 65%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 55%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4일~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29%로 2주 전 조사 때보다 2%p하락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한 달 반 만에 다시 20%대로 진입했다. 부정 평가는 2%p 올라 62%였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55%, ‘필요하지 않다’는 41%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부터 4박 6일간 동남아시아 순방을 떠나면서 전용기에 MBC 취재진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서는 65%가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답했다. 13.2%는 ‘왜곡·편파 보도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주 전보다 2%p 올라 33%, 국민의힘은 3%p 하락해 3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변동 없이 4%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률이 31%로 2%p 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3.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