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류 발전의 이정표"...인구 증가세 둔화 전망

[뭄바이=AP/뉴시스] 5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의 한 기차역에서 시민들이 폭우로 지연된 간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뭄바이=AP/뉴시스] 5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의 한 기차역에서 시민들이 폭우로 지연된 간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의 인구가 80억명을 넘었다고 UN이 추산했다.

유엔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15일 세계 인구는 8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인류 발전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인류의 다양성을 기념하고, 공통된 인간성을 깨닫고, 기대수명을 늘리고 산모와 아동 사망률을 극적으로 떨어뜨린 보건 분야 발전에 경탄한다"고 말했다.

2011년에 70억 명을 넘어선 지 11년 만에 10억 명의 인구가 더 늘었다.

유엔은 기대수명과 가임연령 인구 증가로 세계 인구가 2030년에는 약 85억 명, 2050년에는 97억 명으로 늘어나다가 2080년 약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까지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1일 유엔이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인구 증가율은 1960년대 초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둔화해 2020년에 1%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BBC는 20세기 후반 세계 인구가 뒤 인구 증가가 느려질수 있다고 전망했다.

90억에 이른데는 15년이 걸릴 수 있다. 유엔은 2080년까지 100억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다.

유엔은 세계의 인구 수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은 어렵다며 인구 모두를 계산하려면 1~2년 정도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80억 인구 중 아시아 인구는 44억 명이다.  

중국의 인구는 약 14억5,200만명, 인도의 인구는 14억1,200만명이다. 두 나라의 인구 차이는 약 4,000만명이지만 유엔은 내년에인도와 중국 인구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인구 폭발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해 기온 상승에 따른 이상기후와 식량 부족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은 1인당 소득이 낮을수록 출산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 국가는 대부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지속해서 인구가 늘어난다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이 좌절될 수 있다"며 "수십 년에 걸쳐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 환경피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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