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AP/뉴시스] 튀르키예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로 관광객 등 인파가 붐비는 이스티클랄에서 13일 폭탄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6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이스탄불=AP/뉴시스] 튀르키예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로 관광객 등 인파가 붐비는 이스티클랄에서 13일 폭탄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6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 13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6명이 숨지고 53명이 부상했다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발표했다.

이흘라스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탄불 시내 번화가로 식당과 상점이 즐비한 이스티클랄에서 이날 오후 4시20분(한국시간 10시20분)께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통령은 "간악한 테러공격이 발생하자마자 치안 인력과 구급 의료진이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를 신속히 주변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관광객과 현지인으로 붐비는 이스티클랄에서 당시 불꽃이 터지면서 굉음이 울리는 가운데 행인들이 몸을 돌려 황급히 피신하는 모습이 찍혔다.

다른 영상은 구급차와 소방차, 경찰이 현장에 급히 출동한 장면을 담았다.

목격자들은 현장 주변 상점들이 즉각 문을 닫았고 이스티클랄 일대가 봉쇄됐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알리 예르리카야 이스탄불 주지사에게서 지금까지 인명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사악한 범행을 저지른 범인들을 반드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검열당국은 사건과 관련한 근접촬영 영상, 폭발과 참상 장면의 방영과 배포를 금지하는 규제조치를 내렸다.

튀르키예에서는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무장단체에 의한 폭탄테러가 연달아 일어나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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