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0월 1일부터 우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우유 코너 모습. ⓒ여성신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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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라 서울우유, 매일유업 등 유업체들이 줄줄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제품의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평균 6% 올리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000㎖의 제품 가격은 6.6% 인상된다. 대형마트 기준 2710원이었던 1000㎖ 우유 가격은 2800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의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른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들도 우유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은 오는 17일부터 ‘매일우유’ 등 900㎖짜리 흰 우유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올리기로 했다. 

남양유업도 ‘맛있는우유’ 등 900㎖짜리 흰 우유 가격을 이달 중순쯤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최종 판매가를 조율 중이다. 동원F&B, 빙그레 등 다른 유업체들도 인상 시기와 폭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낙농진흥회가 지난 3일 낙농가로부터 사오는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씩 올린 996원으로 올리면서 우유가격 인상이 예상됐다.  소급 적용 기간에 따라 연말까지는 ℓ당 52원 오른 999원이 적용된다.

흰 우유 가격이 오르면 커피와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제품과 우유를 원료로 쓰는 커피점의 제품도 오를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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