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서울 광진구 CXC아트뮤지엄
대표작·신작 등 70여 점

헬가 스텐첼, ‘Peg-asus’ ⓒHelga Stentzel/CCOC 2022
헬가 스텐첼, ‘Peg-asus’ ⓒHelga Stentzel/CCOC 2022

빨랫줄에 걸린 티셔츠와 재킷이 말로 변했다. 양상추와 식빵은 귀여운 강아지가 됐다. 한국에서 아시아 첫 개인전을 여는 헬가 스텐첼 작가의 대표 작품들이다.

전시기획사 ㈜씨씨오씨는 오는 18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서울 광진구 스타시티 3층 복합문화공간 CXC아트뮤지엄에서 스텐첼 작가 사진전을 연다. 대표작과 신작 등 사진 작품 70여 점을 볼 수 있다.

헬가 스텐첼 ⓒHelga Stentzel/CCOC 2022
헬가 스텐첼 ⓒHelga Stentzel/CCOC 2022
헬가 스텐첼, ‘Brad Pets’ ⓒHelga Stentzel/CCOC 2022
헬가 스텐첼, ‘Brad Pets’ ⓒHelga Stentzel/CCOC 2022
헬가 스텐첼, ‘Crunchies’ ⓒHelga Stentzel/CCOC 2022
헬가 스텐첼, ‘Crunchies’ ⓒHelga Stentzel/CCOC 2022
헬가 스텐첼, ‘Choco Cat’ ⓒHelga Stentzel/CCOC 2022
헬가 스텐첼, ‘Choco Cat’ ⓒHelga Stentzel/CCOC 2022

스텐첼은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각예술가다.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비디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와 미디어를 활용해 작업한다. BBC, 혼다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했고, 2020년 영국 ‘올해의 푸드아트 크리에이터’ 상을 받았다.

그의 예술 세계는 ‘집 안의 초현실주의’(Household Surrealism)’로 불린다. 일상의 사물에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스텐첼은 익숙한 집을 상상력 충만한 놀이터로 만든다. 양상추로 만든 강아지 ‘크런치(Crunchie)’, 계란으로 만든 방울토마토, 아이스크림 위에 올라앉은 초코 고양이(Choco Cat), 강아지로 변한 식빵(Brad Pets) 등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대표작은 지난해부터 선보인 ‘빨랫줄 시리즈’다. 빨랫줄에 널린 빨래로 말(Peg-asus)과 소(Smoothie)의 형상을 만들고, 빨래집게로 뿔을 연출하는 식이다. 작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좋아요’ 5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헬가 스텐첼, ‘Smoothie’  ⓒHelga Stentzel/CCOC 2022
헬가 스텐첼, ‘Smoothie’ ⓒHelga Stentzel/CCOC 2022

스텐첼 작가는 “한국에 그동안의 작업을 소개하는 것과 많은 한국인들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에 벌써 기분 좋은 떨림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 팬들과 직접 만나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CXC아트뮤지엄 개관 기념 전시다. 건대 스타시티 3층 300여 평 규모 식당가가 전시장·아트숍·베이커리·카페·워크샵·체험·모임공간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다. ㈜어반플레이의 캐비닛클럽과 ㈜씨씨오씨가 함께 만든 문화공간이다. 양사는 앞으로 수원시, 창원특례시, 광주광역시 등지에 복합문화공간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씨씨오씨는 2013년 설립된 전시 전문 기획사다. 2017년 ‘무민 원화전’, 2019년 ‘에릭 요한슨전’, 2021년 ‘앤디워홀:비기닝 서울’전, 2022년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에릭 요한슨 사진전 EP2’, ‘컬러 픽쳐스, 마일즈 알드리지 사진전’, ‘카와이 서울 2022’ 등을 개최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