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AP·뉴시스
테슬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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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추진한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35% 폭락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직원들이 머스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 잡음이 불거지자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6% 내린 207.47 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25일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62조)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일 테슬라의 주가는 332.67달러였다. 4일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207.47달러다. 이후 주가가 35%, 1주당 120달러 이상 떨어졌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18% 하락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의 주가는 각각 2%와 11% 하락했다. 전기차 제조업체인 리비안은 5%가 조금 넘게 내렸다.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것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그의 집중력이 분산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우려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내 작업 시간은 일주일에 78시간 정도다. 그런데 트위터를 인수하면 아마 120시간으로 늘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머스크는 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자신이 신뢰하는 테슬라 직원 50명을 트위터로 데려갔다. 이 또한 테슬라의 힘이 분산되는 것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GM과 아우디 등 자동차 업체는 물론 화이자 등 제약업체 등도 잇달아 트위터 광고를 중단하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여전히 초기 모델 3 전기세단보다 가격이 싼 전기차를 개발할 의사가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또 하루에 4만 대의 생산할 수 있다는 목표를 다시 밝히는 등 투자자들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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