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참사 당일 등산 후 캠핑장서 취침... 문자받고 뒤늦게 알아
경찰청장 참사 당일 등산 후 캠핑장서 취침... 문자받고 뒤늦게 알아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11.04 16:10
  • 수정 2022-11-0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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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 대국민 사과 입장 표명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 대국민 사과 입장 표명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윤 청장은 지난달 29일 오전 충북 제천을 방문해 지인들과 월악산을 등산한 뒤 캠핑장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11시쯤 잠이 들었다. 

윤 청장은 사고 발생 1시간17분 뒤인 오후 11시32분 경찰청 상황담당관으로부터 이태원 인명 사고 발생 문자를 받았지만 취침중이어서 확인을 못했다. 오후 11시52분에는 상황담당관이 전화했지만 이 역시 받지 못했다.

서울경찰청 상황실은 30일 0시2분 경찰청 상황실로 이태원 상황을 보고했고 윤 청장은 0시14분 상황담당관이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 상황 보고를 받았다. 사고 발생 시간인 29일 밤10시15분에서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윤 청장은 0시19분 서울경찰청장에게 총력대응 등을 전화로 긴급지시했다. 이후 새벽 2시30분에는 대통령 주재 화상회의 참석과 경찰청 지휘부 회의를 주재했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본부와 특별감찰팀을 운영하며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112 녹취록 내용 및 경찰청장 보고시간 등 관련 사실을 수사·감찰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숨김없이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국민 의혹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외부전문가를 참여시킨 112신고 시스템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희근 경찰청장의 이태원 참사 당일 시간대별 행적. 

-10.29. 23:00 충북 지역 방문 및 취침

-10.29. 23:32 상황담당관으로부터 서울 용산 이태원 일대 인명 사상 사고 발생 문자 수신(미확인)

-10.29. 23:52 상황담당관 부재중 전화

(10.30. 00:02 서울청 상황실에서 경찰청 상황실로 상황보고)

-10.30. 00:14 상황담당관 전화통화를 통해 상황 보고를 받음

-10.30. 00:19 서울경찰청장에게 총력대응 등 전화 긴급지시

-10.30. 02:30 대통령 주재 회의 화상참석 및 경찰청 지휘부 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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