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인슐린 다이어트'최면 다이어트'등 인기

어느 날 한밤중에 라면의 유혹이 끈질길 때가 있다. 유혹에 넘어간다면 그 다음날 보나마나 퉁퉁 부은 얼굴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왕처럼 그리고 저녁은 거지처럼 먹어라'라는 격언은 인류의 지혜를 담은 말이다. 무거운 저녁식사는 신체의 노폐물 제거과정과 해독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위가 소화를 시키기 위해 수면 중에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이루기도 힘들다.

오랜 옛날부터 내려오는 건강요법인 '저녁단식'을 현대에 맞게 간편하게 만든 건강 다이어트 프로그램. '디너 캔슬링'(Dinner Cancelling). 말 그대로 저녁식사를 건너뛴다는 것이다. 디너 캔슬링은 무작정 저녁을 굶는 것이 아니다. 디너 캔슬링에도 일정한 규칙이 있다.

▲오후 5시 이후 저녁식사 금지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저지방 원칙 지키기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등이 디너 캔슬링의 규칙 전부다.

'저인슐린 다이어트'는 칼로리를 따져가며 식사를 제한한 사람들에게 사고의 전환을 가져오게 만든 다이어트 방법이다. 저인슐린 다이어트는 칼로리보다는 인슐린에 주목해 음식물 가운데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식품을 골라먹는 방법이다. 인슐린 분비가 적어지면 지방세포로 축적되는 것을 막아 살이 찌지 않는 원리를 이용했다.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식품은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소화되는 속도와 그것이 상승시키는 혈당의 양을 나타내는 GI(Glycemic Index)치가 낮은 음식이다. 현미밥과 같은 정백되지 않은 곡물을 섭취하고 수박, 바나나, 포도보다는 키위, 사과를 먹는다. 감자, 당근, 옥수수보다는 브로콜리, 버섯 등 GI치가 낮은 음식물을 섭취해 인슐린을 낮춘다.

최면 다이어트는 최면으로 식욕을 저하시켜 체중 감량 효과를 얻는 원리다. 미국의 최면술사 에릭슨은 남녀 각 50명을 대상으로 그림최면을 이용하여 다이어트 효과를 실험한 결과, 20일 후 900g∼7.2kg의 체중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 실험을 3개월간 계속한 결과 최고 21kg이 감량되었다. 대한최면연구소의 김영국씨는 기존 그림최면에 청각을 자극하는 음악을 도입해 '다이어트 음악 최면'을 개발했다. 이 방법을 사용해 20명을 대상으로 2달 실험했을 때, 2.5∼15kg의 체중 감량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지시에 따라 그림을 보면 먹고 싶은 충동을 조절할 수 있고,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시킨다.

참고·〈디너 캔슬링〉(디터 그라베/베텔스만코리아), 〈저인슐린 다이어트〉(나가타 다카유키 국일미디어), 〈살 빠지는 음악그림최면〉(김영국/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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