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명 사망 76명 부상 등 225명 인명피해
주요 외신 "세월호 이래 최대 인명피해"
실종자 신고전화 120, 02-2199-8660 등 20개 회선
현장접수는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의료진들이 부상자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의료진들이 부상자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하며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30일 오전 6시 기준). 피해자 다수는 10~20대이며 이중 상당수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범 서울용산소방서장은 3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피해자 대부분이 10~20대”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부상자 76명 중 중상자는 19명이다.

당초 부상자가 150명으로 알려졌으나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것과 관련해 소방당국은 “일부 경상자 귀가 및 중환자가 사망으로 전환되면서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대부분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보여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관련 소식을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 중 하나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P도 “2014년 4월 한국의 세월호 페리 침몰 당시 숨진 304명도 고교생이 대부분”이라며 당시 사고는 느슨한 안전기준과 규제 실패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화 20개 회선을 통해 실종자 접수를 받고 있다. 실종자 전화 접수는 02-2199-8660, 02-2199-8664~8678, 02-2199-5165~5168로 하면 된다. 120 다산콜센터로도 접수 가능하다.

용산구 대사관로5길1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도 방문 접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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