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선거, 3일 결과 발표
이재정 “여성 공천 의무화 당내규정 신설”
정춘생 “여성가족부 폐지 막아내겠다”

(왼쪽부터)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왼쪽부터)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 이재정 민주당 의원과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출마한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감된 위원장 후보 등록 결과 정 전 비서관과 이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정 “여성 공천 의무화 당내규정 신설”

이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수십 년간 여성 정치를 옭아맨 낡은 정치의 틀을 과감히 뛰어넘어보려 한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제도 도입 이후 지난 27년간 단 한 번도 여성 광역단체장이 당선된 바 없으며, 광역은 물론 기초단체장 역시 여성 후보자 공천은 저조한 상황”이라며 “광역단체장은 여성 후보자 10% 이상, 기초단체장은 20% 이상 공천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당내규정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여성 후보자 공천 역시 광역의원 30%, 기초의원 50% 여성 후보자 공천 의무화를 통해 26년 지방선거에서 여성 정치의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여성 후보자 각각 1명 이상 추천 △당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당내 상설위원장 여성 비율 30% 등을 공약했다.

정춘생 “여성가족부 폐지 막아내겠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당원이 주인이 되고, 여성 당원에게 힘이 되는 전국여성위원회, 제대로 할 일 하는 전국여성위원회로 만들 것”이라며 “여성당원 소통 플랫폼을 만들어 일상적 토론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수렴된 의견은 지도부에 전달하고, 정책과 입법으로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024 총선에서 지역구 30% 여성의무공천을 반드시 관철시키고, 여성 국회의원 100명시대를 선도하겠다”고도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여성리더십센터 강화 △여성지방의원협외회와의 소통채널 구축 및 여성 지방의원 활동 지원 △전국여성위원회 운영위원회 평당원 참여 보장 등을 공약했다.

전국여성위원장 선거는 오는 10월 30일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으며 11월 2일 여성 권리당원 여론조사,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여성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3일 결과가 확정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