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공동체 ‘소셜뮤지엄’ 주최
11월 한 달 간 토요일마다 제주시 조천읍 일대서 열려

‘소셜뮤지엄’이 오는 11월 5일~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서 ‘할망해방일지’전을 연다. ⓒ소셜뮤지엄 제공
‘소셜뮤지엄’이 오는 11월 5일~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서 ‘할망해방일지’전을 연다. ⓒ소셜뮤지엄 제공

제주 할망(할머니) 9명이 직접 그린 그림 160여 점 전시회가 열린다. 예술 공동체 ‘소셜뮤지엄’이 오는 11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서 여는 ‘할망해방일지’전이다.

첫 전시는 ‘선흘 할머니 3인방’의 전시다. 11월 5일 오후 3시 제주시 조천읍 선흘동2길 45 ‘소막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소를 길렀던 소막 두 곳과 마룻간이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강희선 할머니는 ‘할망은 열무를 사랑합니다’, ‘분홍 어깨달이’, ‘인주팬티’ 등 작품을 선보인다. 홍태옥 할머니의 ‘사락사락한 나시’, ‘옥수수’, ‘이 오이는 곧짝하다’ 등과 김인자 할머니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소막미술관 근처, 오가자 할머니의 밖거리(제주의 전통주거문화 형태로, 안거리에 부모가, 밖거리에 자식 부부가 살며 독립적으로 생활하다가 집안 대소사 때 함께 하는 생활양식)와 창고에서도 전시가 열린다. 옷 패턴을 좋아하는 오 할머니가 그린 ‘팔짜른 철쭉 꽃무늬 남방’, ‘베이불’, ‘찐분농(분홍) 반바자마’, ‘검정쓰레빠’, ‘고함지르는 새’ 등이다. ​

부희순 할머니는 자신의 안채와 창고 사이 골목에서 전시회를 연다. ‘분농카바’, ‘농부들 쓰는 모자(분농)모자’, ‘분농필통’, ‘분농운동화’ 등이다. ​

선흘동 토박이 조수용 할머니의 마당에서는 ‘패랭이’, ‘50년된 하귤나무’, ‘상처난 것도 버리지 마라’ 등을 만날 수 있다. 

고순자 할머니는 ‘나무 패적’, ‘부엌 찬장’, ‘우리 바매기는 선흘에 있다’, ‘소나무’,‘ 백일홍’, ‘부희순 할망집’ 등을 선보인다. 김옥여 할머니의 그림도 만날 수 있다. 문의와 전시 해설 신청은 socialmuseum@naver.com, 010-5313-0653.

홍태옥 할머니, ‘흉보지 마세요. 15년 너문 밥상임니다’, 종이 위에 채색, 2022 ⓒ소셜뮤지엄 제공
홍태옥 할머니, ‘흉보지 마세요. 15년 너문 밥상임니다’, 종이 위에 채색, 2022 ⓒ소셜뮤지엄 제공
강희선 할머니, ‘인주팬티’, 종이 위에 채색, 2022 ⓒ소셜뮤지엄 제공
강희선 할머니, ‘인주팬티’, 종이 위에 채색, 2022 ⓒ소셜뮤지엄 제공
‘소셜뮤지엄’이 오는 11월 5일~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서 ‘할망해방일지’전을 연다. 전시에 참여한 강희선, 고순자, 김옥여, 김인자, 부희순, 오가자, 윤춘자, 조수용, 홍태옥 할머니(가나다순).  ⓒ소셜뮤지엄 제공
‘소셜뮤지엄’이 오는 11월 5일~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서 ‘할망해방일지’전을 연다. 전시에 참여한 강희선, 고순자, 김옥여, 김인자, 부희순, 오가자, 윤춘자, 조수용, 홍태옥 할머니(가나다순). ⓒ소셜뮤지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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