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가 아동착취 위기의식서

2002년 제정, 6월 연례행사 아동 노동실태 보고서, 계몽캠페인 전개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World Day Against Child Labour)이 지난 12일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세계노동기구(ILO)가 2002년에 매년 6월 12일을 '세계아동노동반대의 날'로 지정한 것은 학교에 가는 대신 일터로 내몰리는 아동들이 전세계 2억5천만 명 선에 육박한다는 위기 의식 때문. 이는 전세계 아동 6명 중 한 명이 그 같은 환경에 처해 있음을 말해준다.

ILO는 매년 이 날을 맞아 세계 아동노동 실태를 고발하는 연례보고서를 발간한다. 또, 국제노동회의(International Labour Conference)에서 아동노동 근절책을 집중 토론하고 소속 기구인 IPEC(International Programme to Eliminate Child Labour)를 통해 국제적 공조를 다진다.

ILO의 후원 아래 아동노동 근절 대책을 세우는 국가는 현재 전세계 80여 개국에 달한다.

올해 열린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에는 ILO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뿐 아니라, 그간 아동노동 문제국가로 지목된 제3세계국들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다.

아프리카 니제르에서는 아동노동을 주제로 한 어린이들의 랩뮤직 공연이 있었고, 브라질에서는 전국에서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을 상징하는 4색 바람개비 띠 잇기 가두 행진이 벌어졌다. 네팔에서는 아동노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됐다.

ILO는 “어린이들이 위험한 일터로 내몰리는 주된 이유가 가난과 성인의 실업문제, 교육기회의 불균등 때문”이라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아동은 교육을 받고 어른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게 급선무”라며 각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박윤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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