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트위터 캡처〉
사진=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트위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던 우크라이나 여성 108명이 러시아와의 포로 교환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17일(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또 다른 대규모 포로 교환이 있었다”며 “108명의 여성이 귀환한다. 석방된 포로 전원이 여성인 것은 전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중 함께 붙잡혀 있던 모녀들이 있었고, 37명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최후 항전 근거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복한 이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군복을 입은 이들을 포함해 수십 명의 여성이 돌아오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포로 교환은 지난달 22일 총 270명 규모로 실시된 포로 교환에 이어 최대 규모다. 당시 우크라이나 포로 215명, 러시아 포로 55명이 각각 자국으로 돌아갔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트위터
사진=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트위터

러시아 국방부 역시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우크라이나에 붙잡혔던 민간선박 선원 72명이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모스크바로 옮겨져 의료 및 정신적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독립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데니스 푸실린은 교환 사실이 정식 공개되기 전 양국이 각각 110명씩 포로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러시아로 돌아오는 포로가 민간인 선원 80명과 군인 30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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