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전북 전주시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전북사진기자단 공동취재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전북 전주시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전북사진기자단 공동취재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가량 앞으로 다가왔다. 일반적으로 수능 대비는 벼락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남은 30일 동안 급격한 성적 상승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은 이루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수능 시험장에서 자신의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놓쳤던 것들을 점검하는 기간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급한 나머지 막바지에 밤샘 공부 등은 꼭 피해야 하며 컨디션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 새로운 문제보다 풀어본 문제 중심

시험을 치르고 나면 안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남은 30일 동안 새로운 문제보다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 중 헷갈렸던 문제 중심으로 복습할 것을 권하고 있다.

국어나 영어의 경우, 정답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해설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이 좋다.

수학은 그 풀이과정이 논리적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이해 볼 때는 문제의 난도를 파악하고 대략적인 문제 풀이 시간을 설정한 후에 풀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새로운 문제를 공부할 때는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로 풀이해 보는 것이 좋다. 문제 풀이를 하면서 시간관리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틀리는 문제가 있다면 오답 정리를 꼼꼼히 하고 이를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투자해서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에서 EBS 연계율이 50%로 줄었고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직접 연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 또 다양한 글을 통해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 등 어휘 정리를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문과 학생들은 통합형 수능에서 이과 학생들과의 점수 변별력을 위해 영어 점수 확보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상대평가인 국어,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에 대한 마무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컨디션 조절해야...시험 당일 '청심환' 부작용 조심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한달 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숙면을 조절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단기간에 점수를 획기적으로 올릴수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시험 당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저녁 식사는 부담되지 않는 음식을 준비해야 하며 식사 후 방으로 들어간 뒤부터는 TV 소리를 줄이는 것이 수험생의 숙면 뿐 아니라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는 있지만 건강에 해롭고 뇌를 비롯한 신체의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서 장기적으로 공부에도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수면리듬을 깨뜨려 다음날 더 피로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피곤이 몰려올 때는 카페인음료 대신 과일 한두 조각 혹은 찬물 한 잔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음악 한 곡을 듣는 것이 더 좋다.

시험 당일 청심환을 먹는 것은 수험생에 따라 졸림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청심환을 먹었으나 가장 중요한 1교시 국어 시간에 졸리는 바람에 시험을 망쳤다는 수험생들이 가끔 있다.

◆ 시험 당일 '국어' 잘못봤다고 포기 말아야

수능 당일 교실에 8시10분까지 입실해, 8시40분에 1교시 시험이 시작된다.

1교시 국어는 8시40분부터 10시까지(80분), 2교시 수학은 10시30분부터 12시10분(100분), 3교시 영어는 오후 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70분), 4교시 탐구는 2시50분부터 4시37분까지(과목별 30분) 진행된다.

1교시 국어 과목 시험을 보고 미리 포기해 수험장을 나서는 수험생들이 많다. 국어가 수능 전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포기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어려우면 다른 수험생도 어려움을 느낄수 있다. 최근 몇년 동안 국어 과목의 난이도는 역대급이었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판단이었다. 

영역별 시험시간이 끝날 때마다 오답에 대한 미련을 갖다 보면 두통과 짜증, 집중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내가 틀린 것은 남들도 틀렸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다음 시간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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