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공진원 주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 5일 개막
문화역서울284·성수동 등 전국 80여곳서
전시·토론으로 우수 공공디자인 사례 공유

경기도 남양주시의 ‘장수의자’.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앉아 쉴 수 있다. 노인 무단횡단 사고를 줄이려는 한 경찰관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대구광역시 ‘율하문화마당’은 율하천 인근 빈 고가하부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경기도 남양주시의 ‘장수의자’.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앉아 쉴 수 있다. 노인 무단횡단 사고를 줄이려는 한 경찰관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대구광역시 ‘율하문화마당’은 율하천 인근 빈 고가하부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경기도 남양주시엔 ‘장수의자’가 설치된 신호등이 있다.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앉아 쉴 수 있다. 노인 무단횡단 사고를 줄이려는 한 경찰관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대구광역시 ‘율하문화마당’은 율하천 인근에 빈 고가하부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다.

이처럼 우리 일상 곳곳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공공디자인’ 사례를 모은 축제가 열린다. 오는 5일 개막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개최하는 첫 공공디자인 축제다. 서울시 중구 문화역서울284를 중심으로, 성동구 성수동 문화공간 등 전국 80여 곳에서 전시, 토론회 등을 열고 우수 공공디자인 사례를 공유한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이 마련한 ‘공공디자인 거점 지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이 마련한 ‘공공디자인 거점 지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에서 선보이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위한 아카이브’ 전경.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에서 선보이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위한 아카이브’ 전경.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공공디자인이란 디자인을 매개로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품격있는 삶을 누리기 위해 도입됐다.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주제전시 ‘길몸삶터-일상에서 누리는 널리 이로운 디자인’에서 놀이터와 시장, 정류장, 이웃, 도시 등 우리 주변의 공공영역을 ‘길, 몸, 삶, 터’로 구분해 공공영역에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선보인다. 작가 42명을 비롯해 농부시장 마르쉐, 두성종이 등 기업도 참여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공디자인’에 관한 토론회도 오는 20일 열린다. 미니 몰(Minnie Moll) 영국 디자인카운슬 대표, 빅토리아 브록스(Victoria Broackes) 런던 디자인비엔날레 감독, 조너선 채프먼(Jonathan Chapman) 카네기멜런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학술대회와 교육, 어린이 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진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 중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만날 수 있는 ‘서로서로 놀이터’. 서로 협력을 통해서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체험 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2’ 중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만날 수 있는 ‘서로서로 놀이터’. 서로 협력을 통해서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체험 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주제전시 ‘길몸삶터-일상에서 누리는 널리 이로운 디자인’ 중 ‘곤충호텔’. 곤충이 먹을 수 있는 자연물을 모았다. ⓒ이세아 기자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주제전시 ‘길몸삶터-일상에서 누리는 널리 이로운 디자인’ 중 ‘곤충호텔’. 곤충이 먹을 수 있는 자연물을 모았다. ⓒ이세아 기자

성수동 공공디자인 특구에서는 오는 16일까지 공공디자인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기 위한 반짝 전시와 시장 등을 운영한다. ‘1% 베터(Better): 세상을 바꾸는 아주 작은 변화’를 주제로 성수동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 50여 개가 모였다. 주최 측은 “성수동은 민간 주도로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 공공성과 상업성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지역”이라며 “지역 브랜드들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생태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한글박물관, 두성종이, 마르쉐@, 문화비축기지, 삼다수,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안그라픽스 타이포그라피연구소, 연남방앗간, 엘시디시 서울(LCDC SEOUL), 오이스터에이블, 윤디자인그룹, 월간 디자인, 주한스위스대사관, 파파야플러스, 프로젝트 렌트(Project Rent), 툭(Tuuk), 현대백화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후원·협력해 마련됐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https://publicdesign.kr/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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