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여성, 지난달 2022 히포시 총회 개최
기시다 총리·우크라 대통령 부인 젤렌스카 여사 등 참석

시마 바후스 UN 여성(UN Women) 사무총장이 제77차 유엔총회의 하나로 미국 뉴욕에서 지난 9월 22일(현지 시간) 열린 히포시 총회(HeForShe Summit)에서 발언하고 있다. ⓒUN Women/Ryan Brown
시마 바후스 UN 여성(UN Women) 사무총장이 제77차 유엔총회의 하나로 미국 뉴욕에서 지난 9월 22일(현지 시간) 열린 히포시 총회(HeForShe Summit)에서 발언하고 있다. ⓒUN Women/Ryan Brown

유엔 여성(UN Women)이 지난 9월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2022 히포시 총회(HeForShe Summit)를 개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등 국제 정치·경제·사회 리더들이 참석해 ‘남성과 소년들도 성평등을 확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사람들 간 차등이 없는 세상, 히포시 이니셔티브가 필요하지 않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성 불평등을 완전히 해소하려면 300년이 걸릴 수 있다”는 유엔 여성의 연구 결과가 나온 후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수년간 더 깊어진 성 불평등과 여성이 마주한 경제적 장벽 등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해소할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이들은 ‘여성이 배우고 경력을 쌓아 전문가가 되도록 지원하려면 멘토뿐 아니라 후원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마 바후스 UN 여성 사무총장은 “남성·소년들과의 동맹으로 우리는 불평등 문제를 다루기 위해 단결했다. 히포시 총회에 모인, 각자의 분야에서 (여성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든 리더들에게서 이러한 힘을 봤다”고 말했다.

작가이자 활동가인 프레데릭 조셉이 마지막 연설을 맡아 전 세계 남성과 소년들을 향해 일상 속 성평등 인식 확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촉구했다. 미국의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 활동가인 소피아 카슨도 같은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펼쳤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부터 히포시 캠페인을 주도하는 ‘히포시 챔피언(HeForShe Champions)’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성평등을 위한 남성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히포시’ 캠페인은 불평등은 인권 문제이며 전 세계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의 해소를 위해 ‘남성들이 성평등 지지자로 나서자’는 취지로 시작한 유엔여성(UN Women) 글로벌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여성신문이 유엔여성과 함께 히포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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