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 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심지어 최근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은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 미 전략자산의 적시적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과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는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곳으로 계룡대에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만이다.

윤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장관, 군 관계자와 국군 장병, 군인 가족, 대전·계룡 지역의 시민·학생 등  4600여명이 참석했다.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대표하는 핵심 전력을 선보였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훈·포장 수여, 기념사, 연합·합동 고공강하, 공중전력 사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특공무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방부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를 대표하는 핵심 전력과 항공 자산 등의 현시를 통해 전 방위적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국방을 확립하고, '국방혁신4.0'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강군으로 나아가는 정예 국군의 결연한 의지를 선보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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