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장면.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제74회 국군의 날인 1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5분쯤부터 7시3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SRBM의 비행거리는 약 350㎞, 고도는 약 30㎞, 속도는 약 마하 6(초속 약 2.04㎞)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전했다.

이날 북한의 SRBM 발사는 지난 1주일 사이에 네 번째다.

북한은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28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일주일 사이 SRBM을 4차례에 걸쳐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한미 연합해상훈련(26~29일)  △한미일 대잠수함훈련(30일) △제74회 국군의 날(10월1일) 등 한미, 한미일의 밀착 행보에 대한 반발 및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20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만 8번째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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