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버스 전면 개편 10km 이상 추가로 돈 내야

버스노선 더 복잡해지고 수도권 통근자 부담 커져

7월 1일부터 서울시 버스노선이 교통 수요에 따라 노선을 통폐합하고 이동거리에 따라 요금을 차별 부과하는 원칙을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다. 특히 서울시가 새로 도입한 통합거리비례제는 환승 여부와 거리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체계다. 10km 이상의 거리를 이동하거나 버스를 갈아타는 사람은 추가로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최성욱 서울시 버스노선 개편 반장에 따르면 이번 개편안은“굴곡노선 직선화 등으로 버스의 도심진입 속도를 높여 만성적인 적자를 극복하고 대민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새로운 버스는 차체 색깔에 따라 기능이 구별되며, 버스 번호에 따라 출발지와 도착지를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과 경기도는 각각 7개 구역으로 나뉘어 1부터 7까지의 숫자를 지정했다.

예를 들어 노란색은 서울의 1개 구역 내부에서만 순환하는 것으로 31번은 강동, 송파구(구역 3)를 지나는 1번 버스라는 뜻이다.

광역 버스인 빨간색은 서울과 파주, 고양(구역 7) 등 수도권을 연결하는 것으로 12번 버스라면 번호 앞에 9를 붙여 9712번이 된다. 파랑버스는 동대문, 강남 등 외곽에서 종로, 용산과 같은 도심(구역 0)으로 들어오는 노선이며 초록버스는 7개 권역 사이를 연결한다.

요금은 통합거리비례제가 도입되어 10km 이내에서는 교통카드 사용시 환승요금 추가 부담이 없으며 10km 이상일 때는 거리에 비례하여 5km마다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서울시는 버스노선 개편을 홍보하고 개편에 따른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소책자 300만 부를 만들어 백화점, 지하철역 등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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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정보(bus.seoul.go.kr) 사이트에서 새로운 버스 노선과 신구노선비교 검색이 가능하다. 버스체계개선반(02-3707-8521∼5)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규 버스노선 비교검색 인터넷 사이트.

가령 대학생 김명선(여, 21)씨의 경우, 서울 동작구 상도 4동에서 725번 도시형 버스를 타고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덕성여대까지 통학을 한다. 하지만 7월 1일부터 김씨는 상도 4동에서 노량진역까지는 마을버스를 타고 152번 간선버스로 갈아타고 을지로입구에서 다시 151번 간선버스를 타고 학교까지 가야 한다. 버스요금은 총 1100원으로 인상 전 650원에 비해 70%정도 교통비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그래서 서울시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새로운 버스노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시민'이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은 “버스 한 대를 타면 갈 곳을 이젠 두 번씩 타고 가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특히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경우 부담이 커진다”고 항변했다. 시민들은 “요금 인상에 대한 정당한 이유조차 알 수 없고 기존 버스노선보다 복잡해서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김현지 인턴기자 irgendw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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